높임 표현은 한국어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로, 특히 청자높임(상대높임)은 화자(필자)와 청자(독자) 등의 관계에 따라 세밀하게 분별됩니다.
Elevation system is one of the signature features of Korean, and in particular, listener elevation (relative elevation) is finely differentiated ba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peaker (writer) and the listener (reader).
화자는 청자와의 관계 및 친밀성 등의 정도를 판단하여 적절하게 화계를 선택하여 말합니다. 상대방(청자)의 화계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말한 내용에 대한 해석이나 수용 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화 내용과 관련하여 오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Speakers make judgments about the relationship and closeness to the listener and choose the appropriate speech level. If the other person's (the listener's) speech pattern is not appropriate, it can cause problems in communication because it can affect the interpretation or acceptance of what is said, and it can create misunderstandings about the content of the conversation.
한국어교육에서는 굉장히 부분적인 한국어의 상대높임 체계만을 다룹니다. 왜냐하면 한국어의 높임법 체계가 아주 오래 전부터 변화를 거듭하며 현대에 이르렀기 때문인데요, 일례로 중세한국어와 현대한국어의 높임법 체계는 서로가 전혀 다른 체계를 가집니다.
In Korean language education, we only cover a small part of the relative elevation system in Korean, because the system has been changing for a very long time and has reached modern times, for example, the Middle Korean langauge and the Modern Korean language have completely different elevation systems.
한국어의 상대높임은 흔히 문장의 종결어미로 인해 실현됩니다. 현재 한국의 중고등학생들은 아래와 같은 상대높임법 체계를 배웁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최근 한국어의 상대높임법 체계에 대한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정보를 제공하려 합니다. 학습에 참고하세요.
Relative elevation in Korean language is often realized by the closing ending of a sentence. Currently,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in South Korea are taught the following relative honorific system. I've been getting a lot of questions lately about the relative honorific system in Korean, so I thought I'd provide some information to help you with your learning.
< 학교문법에서의 상대높임법 체계(the relative elevation system taught in the Korean middle & high schools>
평서법 (declarative mood) |
의문법 (interrogative mood) |
명령법 (imperative mood) |
청유법 (request mood) |
감탄법 (exclamatory mood) |
||
격식체 (formal form) |
하십시오체 (하십시오-form) [+r] |
가십시다 | 가십니까? | 가십시오 | (가시지요) | - |
하오체 (하오-form) [+r] |
가(시)오? | 가(시)오? | 가(시)오 가구려 |
갑시다 | 가는구려 | |
하게체 (하게-form) [+r] |
가네 감세 |
가는가? 가나? |
가게 | 가세 | 가는구먼 | |
해라체 (해라-form) [+r], [+i] |
간다 | 가냐? 가니? |
가(거)라 가렴 가려무나 |
가자 | 가는구나 | |
비격식체 (imformal form) |
해요체 (해요-form) [+r], [+i] |
가요 | 가요? | 가세요 가셔요 |
가세요 가셔요 |
가세요 가셔요 |
해체 = 반말 (해-form) [+i] |
가 가지 |
가? 가지? |
가 가지 |
가 가지 |
가 가지 |
[+r] = [+respect]
[+i] = [+intimate]
그러나 최근의 조사를 확인해 보면 텔레비전 드라마 대화문에서 나타나는 상대높임의 종결어미는 조금 다른데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하오'와 '하게'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However, recent research has shown that the sentence closing endings of relative honorific in television drama scripts are a little different. As you can see in the table below, "하오" and "하게" are rarely used.
드라마a | 드라마b | 드라마c | 드라마d | 드라마e | 드라마f | 드라마g | |
하십시오 | 43 | 15 | 24 | 10 | 65 | 21 | 38 |
하오 | 0 | 0 | 0 | 1 | 0 | 0 | 3 |
하게 | 7 | 0 | 0 | 0 | 1 | 1 | 4 |
해라 | 40 | 26 | 28 | 34 | 33 | 50 | 9 |
해 | 314 | 149 | 177 | 191 | 180 | 397 | 306 |
해요 | 123 | 112 | 243 | 51 | 85 | 103 | 86 |
하세요 | 12 | 21 | 36 | 19 | 22 | 7 | 18 |
당연히 이런 결과가 한국어교육에도 적용이 되었겠죠. 여러분들이 배우는 문장 종결어미는 다음과 같은 체계로 소개되곤 합니다.
Unsurprisingly, these findings have found their way into Korean language education, where sentence endings are often introduced in the following system.
<현대한국어의 상대높임법 체계(the relative elevation system in the modern Korean language)>
평서법 (declarative mood) |
의문법 (interrogative mood) |
명령법 (imperative mood) |
청유법 (request mood) |
감탄법 (exclamatory mood) |
|
하십시오체 (하십시오-form) [+r] |
갑니다 | 갑니까? | 가십시오 | 가십시다 | - |
하세요체 (하세요-form) [+r], [+i] |
가세요 가셔요 |
가세요? 가셔요? |
가세요 가셔요 |
가시지요 갑시다 |
가는구려 |
해요체 (해요-form) [+r], [+i] |
가요 가지요 가네요 |
가요? 가지요? 가나요? |
가요 (가게) |
가지요 (가요) |
가는구먼 가요 가네요 |
해체 (해-form) [+i] |
가 가지 가네 |
가? 가지? 가네? 가나? |
가 가지 |
가지 | 가 가지 가네 |
해라체 (해라-form) [+i] |
간다 | 가냐? 가니? |
가(거)라 | 가자 | 간다 가는구나 |
<참고>
홍종선·김서형(2016), 국어과 교재의 상대 높임 화계 설정과, 구어 현실(A Settlement of the Relative Honorific Speech Level for Korean Language Education Materials, and Authentic Spoken Language), 국어교육학연구 51(3), 4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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